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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충주 호수축제 등 지역의 정체성을 고민한 끝에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충주와 제천의 대표 문화 축제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지속할지 고민은 필요하지만 정체성을 잃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보여주듯 한 여름,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휴양 영화제가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휴양 영화제는 사라졌습니다.
영화제 때마다 비가 자주 내려 행사 진행을 어렵게 한다는 판단에 개최 시기를 아예 9월 초로 변경했습니다.
또 영화제 개최 장소인, 청풍호에 대한 찬반 논란을 의식해 시내권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 SYNC ▶ 양정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장
"9월 첫째 주가 통계적으로 가장 날씨가 안정적이어서 올해 20주년을 맞이해서 날짜를 옮겨보고, 날짜를 옮긴 행사 자체가 괜찮았다고 평가를 받으면 매년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탄금호를 주 무대로 했던 충주호수축제는 이미 지난해 다이브 축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퍼포먼스가 가미된 대형 개·폐막식과 유명 가수와 거리 공연 등이 주를 이루고, 어린이 놀이 시설과 각종 체험, 동아리 전시 등입니다.
호수를 버린 뒤 '빠진다'라는 의미의 '다이브'를 택했지만 정체성은 모호합니다.
개최 시기는 더 빨라져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립니다.
올해는 한 발 나아가 중앙탑과 조정경기장에서 호암동 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 INT ▶ 안미경 충주시 관광마케팅팀당
"작년에는 이제 거기(중앙탑공원) 교통이 좀 불편하고 그런 교통과 주차 문제가 불편하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제 시내권 진출을 염두에 둔 결과 종합운동장으로 가는 걸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시대 흐름에 따른 축제의 변화는 당연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호수와 휴가, 휴양 등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애초 의도는 사라지고, 지역 주민과 유권자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듣는 유명 가수나 대형 공연이 핵심 콘텐츠가 된 이유입니다.
또 축제 시기와 변화 등을 추구할 때 시민 의견을 듣는 절차가 없거나 부족했습니다.
◀ INT ▶ 박상호 충주시의회 행정문화위 부위원장
"축제라는 게 외지인이든 시내 사람들이든 끌어들이려면 어떤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시민의 의견 수렴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
전통과 정체성을 버리고, 변화를 통해 도약하겠다는 지역의 대표 축제.
축제의 성패가 변화의 정당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것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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